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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언론 기사에 기업·정부 반박댓글 허용..네이버 "검토 중"
2015-06-22 16:00:22 2015-06-22 16:00:22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정부나 기업이 언론사 기사에 대해 해명하거나 반박할 수 있는 댓글 서비스를 내놓는다. 언론사에서도 취재 후일담이나 보충 내용 등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했다.
 
22일 다음카카오는 정부·기업·언론사가 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댓글을 달 수 잇는 '오피셜 댓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오는 7월 나올 예정이다.
 
◇오피셜 댓글 서비스 예시.(사진제공=다음카카오)
 
정부나 기업이 직접 반론·해명할 수 있도록 뉴스 화면에 별도의 공식 댓글란을 신설하고 당사자들에게 공식 댓글용 아이디(ID)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기사 URL을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퍼 나를 경우 공식 댓글도 기사와 한 묶음으로 옮겨진다.
 
다음카카오는 기업과 정부에는 오는 7월부터 별도의 신청을 받아 오피셜 댓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언론사들도 기사의 형식 요건 때문에 담지 못한 취재 후일담을 댓글로 달 수 있고, 따로 떨어져 있는 후속 기사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NAVER(035420)(네이버)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으며, 논의도 이제 막 시작 단계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실 광고주협회 등 기업을 대변하는 쪽에서 공식 댓글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있어 왔다"며 "현재는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론 자유의 침해 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공존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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