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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가뭄 피해현장 점검
농민들 만나 전폭지원 약속, 직접 소방호수로 논에 물 대기도
2015-06-21 16:37:14 2015-06-21 16:37:14
박근혜 대통령은 주말인 21일 올해 가뭄의 최대 피해지역인 강화도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가뭄 극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화도 흥왕저수지와 인근 가뭄 피해 농지를 방문, 비상 급수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피해 농업인과 지원 활동에 참여 중인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 농민들과 만나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가슴도 다 타 들어가실 것 같다”며 “이렇게 고생들 하시고 애를 쓰시는데 하늘이 돕지 않으시겠는가. 힘내시고 올해는 장마가 좀 늦어진다고 그런다”고 위로했다.
 
농민들은 “대통령님이 오셔서 아주 더 잘 될 것 같다. 어제 단비도 내렸다”, “저희 지역에 (대통령님이) 오셨으니까 올해 풍년 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제가 비를 몰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의 양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극복해 내실 때까지 정부가 갖고 있는 인력, 장비를 총동원 해 장마오기 전에 준설 작업을 끝내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대민지원에 나선 소방대원들과 군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고 소방대원의 안내로 소방호수로 직접 논에 물을 뿌리기도 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찾아 가뭄 피해 및 급수 대책에 대한 현황을 살펴본 후 소방대원 및 군 장병들과 논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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