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배출기준 강화에 '요소수' 시장 뜨겁다
9월 '유로6' 확대 적용 앞두고 정유사도 진출 채비
2015-06-15 15:48:43 2015-06-15 15:49:16
삼성정밀화학의 요소수 '유록스' 주입기. 사진/삼성정밀화학
 
오는 9월부터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가 일반 승용차에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요소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이 독자 개발한 '유록스'로 국내 점유율 7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Oil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도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요소수 출시를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자동차 배출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사용하는 촉매제로,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3.5(톤)t이상 차종에 대해 유로5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 입자상 물질(PM)은 약 50% 가량 더 줄이는 유로6를 적용한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3.5t 미만 중소형 승용차, 내년 9월부터는 3.5t 미만 화물차로 확대 실시된다.
 
국내 요소수 시장은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정밀화학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가운데 중견 화학기업인 휴켐스와 KG케미칼이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S-Oil이 주유소를 통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며 요소수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진입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정유사들은 직접 생산 설비를 갖춰 제조하기보다 PB상품을 통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 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에 정유사가 가세하고 있는 것은 오는 9월부터 유로6 적용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들이 주된 소비자였지만 앞으로는 일반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로 범위가 넓어진다. 관련 업계는 규제 강화로 인해 요소수 시장이 연평균 20~3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운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유록스 판촉 강화를 위해 올 초부터 라디오 광고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유록스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에서 단골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요소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는 한번에 200리터 이상 주유할 뿐만 아니라 고정된 주유소를 이용하는 점에 착안, 서비스 강화를 위해 PB제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전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객 유치와 일선 주유소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요소수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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