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당내 통합이 제1과제...중도층 확보도 '관건'
2015-06-15 18:08:29 2015-06-15 18:08:29
지난 2·8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의원을 택했다.
 
당시 문 대표는 ‘당내 계파갈등을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하며 당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당은 여전히 친노(노무현)와 비노로 나뉘어 있다.
 
대권을 위해 문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단연 당의 고질병인 계파갈등 해소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2016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 승리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 안팎의 공통된 목소리다.
 
당 소속 의원들조차 통합을 완성해야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당 통합과 별개로 ‘국민 통합’도 문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는 다른 의미로 대중정당으로서 당의 외연 확대를 의미한다.
 
다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로 시작된 문 대표의 통합 행보는 4·29 재·보궐선거 전패와 당 내홍 사태를 겪으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외연 확대의 핵심은 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는 중도층 확보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최근 ‘영국 총선 분석-망상의 정치의 넘어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영국 노동당의 선거 참패를 사례로 인용, ‘제3의 길’인 중도 원칙을 복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주화 성지이자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숙제다.
 
문 대표는 지난 재·보선에서 광주를 수차례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국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패했다.
 
새정치연합의 전통적 지지층은 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보다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당원의 절반이 호남에 집중된 만큼, 문 대표가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호남의 선택이 필수적이다.
 
단기적으로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총선 결과는 문 대표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는 문 대표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실제 문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대표가 안 돼도, 당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해도,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못 해도, 그 다음 내 역할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근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위원회를 출항시켰다.
 
‘문 대표가 휘둘러야 할 칼자루를 대신 휘두르는 것’이 혁신위의 역할인 만큼, 향후 혁신위가 내놓을 쇄신안이 총선 전 문 대표의 당내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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