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 선정 '가장 혁신적인 한국의 로펌상 (Most Innovative Korean Law Firm)'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율촌은 해당 분야에서 기업 일반 (Corporate), 금융 (Finance) 그리고 로펌 경영 (Business of Law) 세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금융 부문에서 한국 로펌 중 가장 높은 47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율촌 관계자는 "FT는 STX를 대리하여 국내 최초로 공모사채 출자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과 리먼브라더스와 국제분쟁이 있었던 국내 모 증권사를 대리해 복잡한 파생상품의 가치 평가과정의 혁신성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STX의 사채권자 출자전환을 담당해 STX의 상장폐지를 막은 김기영 변호사(연수원 27기)는 "사채권자도 출자전환을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세종도 FT가 선정한 '기업법 분야 최고 혁신 로펌상(Innovation In Corporation and Commercial Law)'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독창성(Originality)과 합리성(Rationale), 영향력(Impact)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종 관계자는 "FT는 세종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공하여 우리금융 민영화 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며 "M&A 역사상 금융지주회사를 인적분할한 후 다시 흡수합병하고 은행으로 전환한 회사를 매각한 선례는 없어 최초로 실행한 구조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 건은 세종의 송웅순 대표변호사, 김병태 변호사, 이성훈 변호사, 장재영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FT와 RSG 컨설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아태 지역 로펌들을 대상으로 회사법과 IPO, 금융 등 분야의 혁신 로펌과 변호사를 조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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