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융위기에서 동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민 헝가리에서 포린트화가 3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최장 상승을 나타냈다.
8일 포린트화는 전일 대비 0.6% 오른 유로당 277.90 포린트로 마감, 전 주말보다 3.0% 상승했다.
이로써 포린트화는 유로화 대비 3주째 상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5%.
이 같은 포린트화 가치 상승은 중.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IMF의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체코, 폴란드 등이 외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중.동유럽의 대외신인도가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헝가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달 1일 하루 동안 410bp(100bp=1%포인트)에서 315bp로 급락하며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CDS란 채권이 부도나면 이를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파생 금융상품으로, 부도 위험이 클수록 수수료 격인 프리미엄이 상승한다.
여기에 세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헝가리 경제지표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포린트화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무역수지는 당초 예상수준을 웃도는 4억9천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고 3월 수출도 1~2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버이너이 고르돈 헝가리 총리는 8일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6개월 동안 포린트화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주 IMF가 206억달러의 신용공여제공을 승인한 폴란드의 즐로티화는 전 주말 대비 0.1% 오른 유로당 4.3673으로 마감했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체코 코루나는 전 주말 대비 0.2% 오른 유로당 26.750으로 마쳤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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