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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V, 기술력으로 중국 추격 맞선다
가격 차이 여전…"우위 계속될 것"
2015-06-03 16:05:11 2015-06-03 16:05:11
◇CES2015에서 LG전자가 OLED TV를 선보였다. 사진/뉴시스
 
중국의 TV제조사들이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나날이 성장 중이다. 자국의 점유율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격차를 벌이고 있다.
 
3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TV시장에서 하이센스(17%), 스카이워스(16.3%), TCL(13.4%), 콩카(9.6%), 하이얼(8.7%), 창홍(8.5%) 등 로컬 업체들이 점유율 73.5%를 차지했다. 삼성은 8.5%, LG는 3%에 불과했다.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도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는 각각 6.2%, 5.4%의 점유율을 차지해 4위와 5위에 올랐다. 아직 삼성과 LG가 40% 넘는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이 무섭게 따라붙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세계에서 제일 크며, 금액기준으로는 20%를 넘는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수량경쟁을 한다면 점유율이 2~3%포인트 상승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과 LG는 기술로 맞서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꾸려지면서 1분기 평균판매가격(ASP)가 505.3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ASP는 410.8달러, 중국은 415.3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 시장인 UHD TV  시장에서 이들의 글로벌 점유율도 50%에 육박한다. 
 
삼성과 LG의 기술 선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의 격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이 거센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의 입지가 공고한 상황"이라며 "TV가 대형제품으로 이동할수록 기술의 차이는 확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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