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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핫피플)유안타증권의 '홍반장', 이용철 글로벌비즈팀장
2015-05-25 12:00:00 2015-05-25 12:00:00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우리에게 연락합니다. 가장 뜨거운 조직에서 일하고 있죠. 필요한 분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가능하면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임무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이용철 글로벌비즈팀장(사진)을 만났다. 이 팀장과 그가 이끄는 글로벌비즈팀은 유안타증권의 '홍반장'같은 존재다. 말 그대로,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사진/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의 핵심 업무는 각 부서 영업에 필요한 투자 정보를 지원하는 일이다. 중국 시장이 갑자기 급등락하면 원인을 분석해 각 부서에 전달하고, 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뉴스가 나올 때도 즉각 정보를 제공한다. 매 시각, 시장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일이다.
 
팀 인원은 모두 14명이며 국내 주식과 후강퉁, 해외선물 파트로 나뉘어 일하고 있다. 특히 후강퉁 파트에 현지 애널리스트 출신 중국인이 배치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팀장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중국인 조사 인력인데 현지 정보를 가공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후강퉁 부문으로만 보면, 다른 증권사 대비 큰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의 하루는 빠르게 돌아간다.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새벽에 나온 중국 뉴스나 공시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사내 메신저에 올린다. 9시부터는 국내 증시를 보다가, 10시30분부터는 중국 증시를 중점적으로 본다. 변경된 거래 제도나 배당, 증자 관련 정보도 즉시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해외 선물 데스크 당직인 날은 퇴근 후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 팀장은 "볼 자료가 워낙 방대해서 퇴근이 저녁 9~10시 이후로 늦어질 때가 많다"며 "130개 핵심 후강퉁 주식 외에 다른 종목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을 때는 자료 취합과 분석에 시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 부서를 종횡무진하며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능력에는 이 팀장의 특이한 이력도 한몫했다. 행정학과 출신인 이 팀장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전략을 담당했고, 증권사로 옮긴 후에는 랩 운용팀장과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이용철 팀장은 "대학에서 전공한 행정학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고, 운용 실무와 리서치 분석 업무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항상 새로 만들어진 팀의 수장을 맡았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이 팀장은 "아마 새로운 일이 뭘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고, 거기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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