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5'의 효성 전시부스. 사진/효성
국내 화학업계가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2015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2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 LG화학, 효성, 코오롱플라스틱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차이나플라스2015에 참가했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로 독일 'K페어', 미국 'NPE'와 함께 플라스틱·화학소재 분야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차이나플러스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SK종합화학은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고기능성 합성고무(EPDM) 위주로 전시장을 구성, 중국 대륙 공략에 본격 나섰다. SK종합화학은 중국 국영기업인 닝보화공과 손잡고 저장성 닝보 지역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EPDM 공장을 건설하고, 지난 3월부터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하반기 상업생산에 앞서 EPDM 영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중 EPDM 생산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넥슬렌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슬렌은 주로 고부가 필름·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케이블 피복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다우케미칼, 엑손모빌, 일본 미쓰이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SK종합화학이 최초로 선보였다. SK종합화학은 전시회에서 자체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한편, 넥슬렌을 응용한 합성수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든 친환경 고분자 소재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이상 높으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또 내마모성은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 국내외 화학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세계 플라스틱 시장에 신소재 폴리케톤이 탄생했음을 적극 홍보하고 폴리케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한다"면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나열 전시 대신 고흡수성 수지(SAP)와 탄소나노튜브(CNT), 자동차용 소재 등 핵심 전략 제품 위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아울러 접착제와 핸드폰 제조사를 초청, 핫 멜트 접작체와 모바일 폰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현지 고객사에 눈높이를 맞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인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와 3D 프린팅용 소재 등을 전시하고, 중국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한화그룹의 일원이 된 한화토탈은 이번 전시에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기술세미나와 만찬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김희철 대표가 광저우를 방문해 세일즈에 나섰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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