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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 472.2억 달러…7분기 만에 최대
원·위안화 거래 늘어나며 '현물환' 중심으로 증가
2015-05-21 12:00:00 2015-05-21 14:33:29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가 7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위안화 거래가 늘어나고, 기업의 유로화 자금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47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위안화 거래가 늘어나며 '현물환'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사진/뉴시스
 
21일 한국은행의 '2015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7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보다 5.3% 늘어난 규모로 2013년 2분기(491억4000만달러) 이후 1년 3분기 내에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외국환은행간 거래 증가로 전분기보다 10.0%(17억3000만 달러) 늘어났고, 외환상품 거래규모도 2.3%(281억3000만달러)증가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은 현물환, 외은지점은 현물환 및 외환스왑거래를 중심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3%(8억9000만달러), 6.1%(2억3000달러) 늘어났다.
 
특히 지난 1분기 외환거래는 현물환 거래가 주도했다. 이기간 현물환 거래규모는 19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작년 12월1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원·위안화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위안화 현물환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작년 12월 8억7000만 달러에서 올 3월 19억5000만 달러로 2배가 넘게 늘었다.
 
또 기업의 유로화 자금수요도 증가해 유로·달러의 현물환 거래가 증가했다. 외은지점이 국내기업의 유로화 자금수요에 대응해 비거주자로부터 유로화 현물환을 매입한 영향이다.
 
한편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40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3%(1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화와 미달러화간 거래가 외은지점의 현물환 및 외환스왑거래를 중심으로 1.3%(4억8000만달러) 늘었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영향으로 기타통화가 82.8%(12억달러)나 늘었기 때문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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