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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박은광 대유위니아 팀장 "가전의 개전화 시대 올 것"
시장선도 위한 R&D, 인재발굴 등에도 노력
2015-05-22 06:00:00 2015-05-22 06:00:00
"가전(家電) 이 아닌 개전(個電)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박은광 대유위니아 상품기획팀장은 "그동안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을 가전이라고 했는데,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개인이 사용하는 개전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사옥에서 만난 박 팀장은 1~2인 가구에 맞춘 소형가전을 넘어서 개인 맞춤형 가전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형 가습기 스포워셔 출시.."개전 제품 늘릴 것"
 
대유위니아는 최근 자동차와 사무실 등에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이동형 에어워셔 스포워셔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포워셔는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다양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가능케 한 개전의 첫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박 팀장은 "한 장소에 고정해 놓고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이 편리하게 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스포워셔는 필요한 장소에서 언제든지 쓸수 있는 가습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포워셔를 시작으로 여타 가전들 역시 개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과거 집안에 전화기가 있었는데 이동이 가능한 개인전화인 휴대폰이 확산된 것처럼 가전도 이동 가능한 개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1~2인 가구에 맞춘 소형 가전과 함께 개전상품들을 대거 내놓음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냉과 열 가전 아우르는 종합가전사로"
 
최근 대유위니아가 종합가전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박 팀장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박은광 대유위니아 상품기획팀장. 사진/대유위니아
 
우선 그동안 대유위니아의 주력제품이었던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냉 가전을 포함해 조리가전을 아우르는 열 가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과 열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출 때 진정한 종합가전사라고 봤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딤채 브랜드를 위주로 한 주방가전제품과 위니아 브랜드 위주의 건강, 생활가전제품을 양대축으로 냉방, 냉장분야에 대한 라인업을 보강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열 가전에 대한 기술력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냉장고 딤채 프라우드 2015년형 신제품을 선보이고 업소용 냉장고 신제품 50여종을 출시하는 등 기존 주력 제품 강화에 나섰다.
 
기존 주력 제품 역시 1~2인 가구에 맞춘 소형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디자인 부분을 강화한 제품들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또 위니아 브랜드에는 건강 요소를 추가해 헬스가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생활 속의 쾌적함, 건강함을 추구하는 것이 생활가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위니아가 가지고 있는 생활가전 안에 건강적인 요소를 더 많이 넣어 카테고리를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열 제품 출시도 줄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 전기주전자 출시를 시작으로 밥솥 등 소형 주방가전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다양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장선도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 조기 발굴에 나서는 등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제품 연구개발 인력도 대거 보강했다. 지난해 말 대유 그룹 인수 이후 R&D 센터를 성남에 오픈해 수도권 선호 인력을 끌어왔고, R&D 인력 충원에 적극 나선 결과 연구 인력이 지난해 말 대비 30% 가량 늘었다.
 
남은 숙제는 기존 딤채와 위니아 브랜드 인지도를 어떻게 전 제품으로 확산시키느냐다.
 
박 팀장은 "종합가전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제품 개발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며 "위니아는 제품군에 개별 브랜드를 도입한 첫 사례를 남겼을 만큼 브랜드 관리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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