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4일 대만과의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만해협 서안인 푸젠(福建)성을 대규모 경제특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협서안(海峽西岸) 경제구' 건설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맞은편에 위치한 푸젠성은 양쯔(揚子)강 삼각주, 주장(珠江) 삼각주, 환보하이(渤海)만 경제권에 이어 중국 제4의 경제성장축이자 양안 경제통합의 시범 경제권으로 개발된다.
성명은 "최근 양안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김에 따라 양안 삼통(三通) 수요에 부응하고 푸젠성의 비교우위를 발휘시키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새 경제구는 북쪽으로 양쯔강 삼각주, 남쪽으로 주장 삼각주와 연결돼 광둥(廣東)성에서부터 장쑤(江蘇)성을 연결하는 거대 경제특구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대만과 푸젠성 간의 항공 및 해운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푸젠성 공항과 항만,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푸젠성은 양쯔강 삼각주나 주장 삼각주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푸젠성을 해협서안 경제구로 개발하자는 전략을 제시해 왔지만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본토 기업들의 대만 직접투자를 허용했다. 그동안 대만 기업들의 대륙 진출은 가능했지만 대륙 기업들의 대만 진출은 봉쇄돼 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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