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扈港通)과 선강퉁(深港通).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 투자자들이 많다. 후강퉁, 선강퉁은 중국 주식과 관련된 제도로 이때 선과 후는 순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뜻한다. 후강퉁은 扈港通라 쓰며 후는 상해, 강은 홍콩을 말한다. 풀이하면 상해와 홍콩을 통하게 한다는 의미이며 선강퉁(深港通)에서 선은 심천으로 심천거래소와 홍콩을 이어준다는 뜻이다.
상해거래소와 심천거래소에는 각각 A주와 B주가 있다. A주는 위안화로 거래하는 내국인 전용 종목군이고 B주는 미국달러(상해거래소)와 홍콩달러(심천거래소)로 거래하는 외국인 전용 종목군이다. 지난 2001년 B주에 대한 내국인 투자는 허용됐지만 A주는 허가받은 기관투자자에게 거래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하지만 2014년 후강퉁 시행 이후 홍콩을 통한 중국 A주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길이 열린 셈이다.
선강퉁 시행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는 거래가능한 종목 수다. 현재 중국은 후강퉁을 통해 외국인투자자에게 전체 종목 중 57% 에 대해서만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은 20 ~30% 종목에 대해 허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종목 수로 보면 300~400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방법은 후강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영업점을 통해 원하는 종목을 고른 뒤 위안화로 거래하면 된다. 거래 가능 시간도 홍콩과 상해증시가 동시에 개장될때에만 가능할 전망이다. 당일매매가 불가능한 것이나 하루 상·하한가 폭을 10% 이내로 제한하는 것 역시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료는 HTS와 MTS(모바일거래시스템)에서는 0.3% 수준이다. 반면, 영업점에서 주문하면 수수료가 0.7%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밖에 중국주식에 대해 매매차익의 22%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세를, 홍콩거래소에서 인지세를 내야한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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