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은행 대출손실 더 심화 예상"
"주택대출 더 까다로워져"
2009-05-05 09:58:33 2009-05-05 09:58:33
올해 미국 은행들은 대출 연체율이 더 높아지고 이에 따른 손실도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일 밝혔다.

FRB는 53개 미국 국내은행과 23개 외국은행의 대출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응답자가 부실 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전 분기 조사때보다 더 많은 은행이 소비자들의 주택과 신용카드 대출 규정을 까다롭게 적용했다고 답했다.

프라임모기지 대출 기준을 강화한 은행 비율은 50%로 직전 조사때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상환조건이 다양한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의 경우 기준을 더 까다롭게 적용한 은행 비율은 65%나 됐다. 직전 조사 때는 50%였다.

최근 3개월간 프라임 모기지 대출 수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소비자와 기업 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은행은 앞으로 가계와 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70%가 넘는 응답자들은 올해 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의 연체율이 악화되고 이 가운데 비전통적인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문제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은행들은 재무부와 중앙은행에서 가계와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특별대출창구를 만든 이후에도 현금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 현재 사상 최대규모인 1조1천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RB는 19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추가 자본 확충이나 자본 구성의 변화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7일 발표할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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