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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이통형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2015-04-28 14:07:28 2015-04-28 14:07:31

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비싼 가계통신비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알뜰폰'에 대해 살펴볼텐데요. 이통형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년만에 다시 출연해주셨어요. 작년엔 아이즈비전 대표이사로서 알뜰폰과 회사에 대해 얘기를 해주셨는데, 작년 8월부터 협회장을 겸하고 계십니다. 그만큼 오늘은 알뜰폰 시장 전반에 대해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1년간 알뜰폰 성과가 참 좋았습니다. 소비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면서 가입자수 500만명 돌파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비 인하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알뜰폰의 성과부터 좀 짚어주시죠.
 
이통형 회장(이하 이 회장) : 2011년 7월 알뜰폰 공식 출범 후 급속 성장해 5월 중으로 가입자 500만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정부 정책 아래 정부의 지원 및 우체국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동통신 3사 대비 평균 50% 이상 요금이 저렴하며, 4년간 알뜰폰의 가계통신비 인하효과는 1조 8600억여원으로 알뜰폰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MVNO 도입국가 중 최단기간인 4년만에 9%를 달성했습니다. 이것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 추진 때문입니다. 정부에 감사드리고 500만 고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앵커 : 올해 4~5월이면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할 거라고 말하셨어요. 정말 얼마 안남은 시점인데요, 올해 전망 그리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알뜰폰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이 회장 : 전세계 최단기간 9% 달성 및 500만 고객은 이미 시장에서 알뜰폰 효과를 검증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통법 및 제4이동통신 등의 목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대안으로 알뜰폰은 이미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는 10%인 600만, 5년 후인 2020년엔 약 100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알뜰폰 대중화 시대가 열린다고 전망합니다.
 
앵커 : 시장이 한번 더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이점을 꾸준히 강조해오셨습니다. 지난달 ICT 정책해우소 간담회에서도 얘기가 적극적으로 오고갔는데, 전파사용료 추가 면제나 도매대가 인하 문제는 조만간 해결이 될까요?
 
회장 : 현재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활성화이며, 그 중 미래부 과제는 가계통신비 인하입니다. 알뜰폰 지속성장이냐, 정체냐의 근본은 전파사용료 면제, 도매대가 인하 여부입니다.
 
저는 정부의 의지 결단을 믿습니다. 전파사용료 면제 3년 추가 유예 및 도매대가 20% 이상 인하를 통해서 이미 검증된 매년 1조원 상당의 가계통신비 인하가 돼서 경제활성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것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근거이며 계속되어야 합니다.
 
앵커 : 알뜰폰 시장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자별 전략도 눈에 띕니다. 저가요금제는 알뜰폰으로선 당연하겠고, 복수통신망을 쓰는 사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이즈비전도 최근 KT 망을 추가하셨죠? 알뜰폰의 이런 복수통신망 확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이 회장 : 지금 세계적 트렌드는 MVNO 활성화를 통해서 IoT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이미 구글, 알리바바는 MVNO 진입선언을 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잘 알고 복수 MVNO를 적극 권장하고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복수 MVNO는 알뜰폰 사업자의 협상력이 강화되며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알뜰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앵커 : 최근에 이마트 알뜰폰에서는 가장 최신 신제품인 갤럭시S6를 출시했는데, 사실 알뜰폰에서 이런 최신 프리미엄폰을 취급하는 데가 거의 없습니다. 소비자로서 알뜰폰 선택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도 되는데, 알뜰폰의 단말기 라인업 확대도 가능할까요?
 
이 회장 : 통신시장에서 고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은 요금제와 단말기,두가지가 핵심입니다. 아직까지 단말기는 삼성, LG에 너무 편중돼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트렌드, 현명한 고객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 대비해서 차별화된 다양한 자급제폰의 출현이 예상됩니다.
 
앵커 :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정부가 이통사들에게도 요금인하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통사와 알뜰폰의 가격격차가 줄어들면 가입자들이 다시 이통사로 빠져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회장 : MNVO 제도의 도입 목적은 이통3사와 알뜰통신 사업자 요금 경쟁을 통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게통신비 인하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어코자 하는 것입니다.
 
단통법 이후 MNO의 실질요금은 이미 약 25% 인하됐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근거와 논리를 KMVNO 협회 차원에서 준비해서 정부에 건의 중에 있습니다. 저는 정부의 지혜로운 정책 결정을 믿습니다.
 
앵커 : 알뜰폰 시장이 500만을 넘어 시장 점유율 10%, 20%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가 특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알뜰폰을 낯설어 하거나 선택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있다면 '알뜰폰 이래서 좋다'라는 점들 좀 설명해주시죠.
 
이 회장 : 알뜰폰은 대형통신 3사 통신요금의 반값입니다. 50%가 저렴하니깐 싼게 비지떡이라고 걱정, 오해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통신사의 통신망, 기지국을 사용하고 있어 통신 품질은 통일합니다. 이미 500만 고객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게 단적인 증거입니다.
 
한국에 이동통신 판매점은 약 5만개가 있는데 알뜰폰 취급점포는 약 1만개로서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 대안으로 정부에서 전국 600여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놨고 이 또한 1,000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5월에 “알뜰폰 허브 사이트”가 오픈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온라인으로 어느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런 성과 및 계획으로 알뜰폰은 4년만에 500만 고객, 향후 2020년엔 1,000만 고객이 이용하는 비전이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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