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28일 지난달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 감소를 하회하는 것이다.
일본의 소매판매는 지난 1월 전년대비 2.0% 감소세로 돌아섰고, 2월에도 1.7%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대폭 감소한 것은 소비세 인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월 소비세는 기존 5%에서 8%로 인상됐다. 일본은 올해 10월 소비세를 10%로 추가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루기로 했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매판매 부진은 지난해 소비세 인상에 앞서 사재기 수요가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더욱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시장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저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차량 연료 판매는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가 부진하자 시장은 오는 3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정책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
조 지들 리처드번스타인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지난 3~6개월 간의 지표를 드려다 보면 일본 경기 회복세가 더딘 점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소매판매 지표까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BOJ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소매판매 추이(자료=Investing.com)
문정은 기자 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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