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
2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외부 출입을 일절 금하고 있는 상태며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6일째다.
사실상 국정은 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어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리의 거취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직후 총리직에서 물러나 검찰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총리는 퇴임 후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지만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임총리는 국회청문회 준비로 최소 2~3주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 내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호 기자(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