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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봄 이사철 마무리, 매매·전셋값 상승폭 둔화
2015-04-24 15:51:46 2015-04-24 15:51:46
서울은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0.10% 오른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0.22%) 매물회수와 거래로 가격상승폭이 컸던 재건축은 다시 거래 및 매수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 일반아파트는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로 중소형면적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가격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여기에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더 늘지 않는 것도 가격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입자의 매수전환과 줄어든 봄 이사수요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17% 올라 한 주전 0.24%보다 0.07%p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9%)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자료 부동산114
 
 
◇매매, 실수요 다했나 '숨고르기'
 
서울은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양천(0.16%), 강동(0.13%), 구로(0.12%), 동작(0.12%) 등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진은 전세매물 부족이 매매수요를 자극하며 구의동 현대프라임, 자양동 우성3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등이 25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는 줄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8%), 광교(0.10%), 평촌(0.09%), 판교(0.09%), 산본(0.05%), 분당(0.03%),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장기동 일대의 중소형 매물이 부족하다. 고창마을제일풍경채, 고창마을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1%), 하남(0.10%), 고양(0.09%), 수원(0.09%), 광명(0.08%), 남양주(0.08%), 시흥(0.08%)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본오동 월드저층, 초지동 주공그린빌11·12·13단지, 고잔동 주공5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전세보다 매매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다.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햇빛주공20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 이사철 마무리되며 진정세
 
서울은 광진(0.50%), 구로(0.47%), 동대문(0.37%), 강동(0.37%), 강북(0.37%), 강서(0.30%), 종로(0.26%), 관악(0.2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광진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현대2단지 등이 5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2%), 평촌(0.10%), 중동(0.09%), 파주운정(0.05%), 분당(0.04%), 일산(0.03%),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 고창마을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LG, 무궁화 효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동탄(-0.24%)은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물건에 여유가 있다.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등은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김포(0.18%), 의왕(0.18%), 고양(0.17%), 광주(0.13%), 성남(0.012%), 의정부(0.12%), 구리(0.10%),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대별로 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1·2차, 장기동 현대청송2차1·2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됐다. 한승수 기자(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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