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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2위 간암, B형 바이러스 '주의'
2015-04-23 14:25:39 2015-04-23 14:25:39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발병 이후 진행과 전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기검진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간염이다. 간 조직에 덩어리가 생겨 기능을 저하시키는 간경변증으로 간암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간염이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간암의 60~70%가 B형 간염에, 10~15%는 만성 C형 간염에 기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병원)
바이러스 간염이란 바이러스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간염이 만성화되고 세포가 파괴되면 간병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요즘은 영유아기에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게 되지만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은 항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항체 유무 검사 후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또한 오염된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비위생적인 무면허 의료 행위나 문신 등은 삼가야 한다.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고 위험군은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고위험군으로는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및 간경변증 환자, 그리고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술자리가 잦은 40대 이상 남성 등이다. 정기 검진은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를 위한 것이며, 검사는 피검사와 복부초음파 등 영상 검사로 진단 가능하다. 만약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렸다면 전문의의 치료 방침에 따라 간염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게 된다. 
 
복진현 민병원 간질환센터 원장(사진)은 "간혹 간경변증이나 간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기에 치료 받지 않는다면 진행이 빨라 더 위험할 수 있다"며 "간 질환 발병 시에는 즉시 전문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 항체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과 금주 및 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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