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英 에어BP 자회사 국유화
2009-05-02 09:21:25 2009-05-02 09:21:25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영국의 항공유 공급업체인 에어BP의 자회사를 국유화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라파스 시내 무릴로 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대중집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군에 에어BP 판매망을 장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국영에너지회사인 YPFB에게 에어BP의 운영을 맡도록 했다.
 
에어BP는 라파스,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타리하, 베니, 판도 등 6개 주(州)에 위치한 공항에서 모두 12개 항공유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3년 전인 지난 2006년 노동절에도 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한 바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초 집권 이래 에너지, 통신, 광업 등 주요 산업을 국유화했다.
 
그러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조치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의 천연가스 부문 투자 축소를 가져오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아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에 따라 올해 초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과 30억달러 규모의 투자 협정에 서명하는 등 신규투자를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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