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완전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4.8%로 한달 전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수치는 2004년 8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한달 사이에 0.4% 포인트가 증가한 것은 1967년(0.5% 포인트 상승) 이후 42년만의 최대치다.
총무성은 "고용 사정이 급속하게 악화하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명 증가한 335만명으로, 2005년 10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고용조정기금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실업을 억제하려 하고 있지만 기업 도산이나 인원 감축이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5%대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확산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월에는 해고 등에 따른 정사원의 이직도 2만명을 넘어서면서 고용불안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또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구직자 1명에 대한 구인자 수를 나타내는 3월의 유효구인배수도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한 0.52배로 10개월 연속 악화로 기록됐다.
한편, 총무성은 신선 식품을 제외한 3월의 전국 소비자물가지수(2005년=100 기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은 2007년 9월 이후 1년반 만이다.
불황 속에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디플레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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