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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방정부 자산 중앙은행으로 '이전'
"모인 자금, 20억유로에 달할 것"
2015-04-21 07:21:45 2015-04-21 07:21:45
그리스 정부가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급한 대로 지방정부가 보유한 자산을 중앙은행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각 지방 정부에 자금을 중앙은행으로 이전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웹사이트 상에 "지방 정부 기관들은 현금 보유고와 예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으로 이체해야 할 것"이라며 "매우 극단적인 상황인 데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자금을 중앙은행에 집중시키면 총 20억유로(2조3200억원) 정도가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10년전 아르헨티나 정부도 부족한 자금을 끌어올 때 이런 식의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
 
그리스 정부는 이달 말 연금과 공무원 임금을 지급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돈을 상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스 부채 총액은 3030억유로(35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채무는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까지 각 기관에 차례로 갚아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채무를 다 갚으면 올해에만 국내총생산(GDP)의 12%에 해당하는 돈이 소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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