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파산後 회생’ 유력
2009-04-30 20:36:00 2009-04-30 20:36:0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크라이슬러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이탈리아 피아트사와 합병시키는 ‘선 파산-후 회생’ 계획을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9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청산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피아트사와 합병을 통해 회생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라이슬러가 파산신청을 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며 “만일 파산하게 되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며 크라이슬러는 전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업체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제시한 자구안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 자동차구조조정 태스크포스와 크라이슬러 채권단은 회생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전했다.

당초 채권단에 69억달러의 담보 채권을 없애는 대신 20억달러의 현금을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던 미국 정부는 현금 지급액을 22억5000만달러로 늘렸으나 채권단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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