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아시아 역내 채권의 신용을 보강하기 위한 ‘신용보증투자기구(CGIM)가 설립된다. 또 역내 상호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공동기금 분담비율이 타결되면서 CMI 다자화가 완결된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3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와 제42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할 예정이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이날 배경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을 위한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역내 채권 신용보강기구인 CGMI를 연내 발족하는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CGMI는 2003년 아시아의 금융협력을 촉진해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한국이 제안했던 ABMI의 일부분이다.
ABMI는 미국 국채에 쏠려 있는 외환 보유고의 투자처를 아시아 역내 금융권 및 기업들로 확대하기 위해 역내 채권 시장 발전의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CGMI가 출범할 경우 아시아 역내 채권에 대한 신용이 보강돼 외환보유고 등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아울러 아시아 채권의 지급·결제를 전담하는 아시아 예탁결제기관 설립도 추진된다.
이번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아시아 역내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하기로 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1200억달러의 국가별 분담액도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의 분담 비율은 각각 240억달러와 960억달러로 중·일간 분담금 비율이 막판 쟁점으로 남아있다.
또 각국 재무장관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 등 역내 거시경제정책 공조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이어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ADB 연차총회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ADB의 역할, 최근 실시한 자본증액(500억달러→1500억달러)에 따른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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