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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 활성화 대책 마련..中 진출·무역보험 43.5조 지원
수출유망품목 101개 선정 지원…미·중동 지역 마케팅 강화
2015-04-15 09:19:36 2015-04-15 09:20:18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유가 하락 및 러시아 등 일부국가들의 경제 불안으로 인해 올해 들어 국내 수출이 역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수출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국 전자상거래와 내수시장 진출을 포함해 미국이나 중동 등 유망 수출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견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기업 무역보험 규모도 5조원 늘리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윤 장관은 "주로 단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마케팅 활동과 무역보험 지원에 역점을 뒀다"며 밝혔다.
 
정부는 중국 전자상거래 및 내수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온라인 몰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e-카탈로그 제작과 번역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과 건강 보조식품 등 대중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전 및 상담회 등을 상반기에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이외에 미국·아세안·중동 등 수출 유망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 호조를 보이는 미국의 개인소비 증대와 시설투자 확대에 대응해 대형 온오프라인 쇼핑몰에 소비재 공급채널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현지 부품 소싱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세안 지역의 경우 한류 확산을 활용해 한류스타와 수출기업을 연계, 신제품을 공동 제작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도입한다. 호주와 캐나다는 FTA 체결성과 활용을 위해 유망품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상담회 등 마케팅 지원을 늘린다.
 
비관세장벽 대응 등 중견·중소기업의 수출지원도 강화한다. 중국과 아세안 등에 현지대응반을 구축하고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 및 해외 지사 대행사업 확대 등 중소기업들에 대한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또 내수기업과 수출 10만달러 이하 기업 2400곳에 무역전문가 105명을 매칭해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전문무역상사 활성화를 통한 간접 수출 지원활동도 추진한다.
 
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금년 내 중소·중견기업에 총 43조50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국제 신용·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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