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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LG, 삼성 갤럭시S6에 맞불작전
2015-04-10 15:02:28 2015-04-10 15:02:29
◇갤럭시S6 엣지.(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가 10일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 달 LG전자(066570)와 애플도 나란히 스마트기기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갤럭시S6가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양사는 제품 공개나 출시일을 앞당기며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국내를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판매한다.
 
이어 LG전자도 오는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4를 내놓는다. 라이벌 관계인 양사가 같은 달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보기드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해 'G3'는 통상 8~9월에 출시했던 전작들과 달리 앞서 4월 출시된 갤럭시S5를 꺾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5월로 조기출시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갤럭시S5에대 기대 이하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갤럭시S5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를 누렸다.
 
갤럭시S6 공개 이후 호평이 쏟아지는 등 올해 갤럭시를 바라보는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때문에 LG전자도 시장 전략을 선회, 지난해보다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초강수'를 택했다. 제품 출시 이전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하고 체험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마케팅까지 펼친다. 갤럭시S6로 쏠리는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행보다.
 
애플 역시 갤럭시S6에 빼앗긴 시장의 눈길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워치’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예약을 해야 살 수 있는 패션 제품이나 명품 시계를 판매하는 방식을 애플워치 판매에 도입하겠다는 새로운 판매전략을 시도한 것이다. 오는 24일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갤럭시S6 출시일과 같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면서 경쟁사들이 대기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보다는 맞대응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4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략 제품을 모두 쏟아내면서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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