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KT식 추가할인 없다"
2009-04-29 18:26: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파워콤이 KT의 마케쉐어 정책에 따른 가격할인에 대응하지 않고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인섭 LG파워콤 CFO(상무)는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만 070(인터넷전화)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고, KT는 순감소했다"며, "우리 070이 KT PSTN(집전화)보다 경쟁력이 있기때문에 가격을 할인해도 현 수준의 할인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KT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을 묶어파는 번들상품의 할인율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같은 KT의 도발에도 LG파워콤은 아랑곳하지 않고 KT집전화보다 싼 요금체계와 초고속인터넷 품질로 '추가할인 없이 지킬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송 상무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격화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상품 구조 전략을 번들과 하이엔드로 바꿨다"며, "속도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품질제고와 고객만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 누적가입자 260만명을 예상하는 LG파워콤은 지난 1분기 가입자 순증가가 KT 등 초고속인터넷 3사중 가장 높은 11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TV(IPTV)에서도 유일하게 가입자가 4만5000명 증가했다.
 
송 상무는 "킬러콘텐트를 확보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고, 케이블사업자에 비해 100% 디지털 송출로 화질이나 다양한 부가가능에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LG파워콤의 IPTV는 지난 1일부터 유선방송 독점지역으로 알려졌던 HFC(광동축 혼합망)지역에서 최초로 실시간 방송을 시작했고, 100% 디지털 송출로 HD(고화질)방송도 가능해 디지털케이블방송과 화질 경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법인영업 관련한 매출은 LG그룹 등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의 우려를 자아냈다.
 
송 상무는 "1분기 법인매출이 1600억원 수준으로 70% LG그룹사 매출이고, LGT와 한전의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파워콤의 법인매출 중 LG텔레콤이 33%, LG데이콤이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주주인 한전도 12~13%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LG파워콤 측은 또 LG데이콤과의 합병에 대해 합병의 필요성이나 시너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병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 했다.
 
LG파워콤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 1분기 매출 3487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187억원 등의 실적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2%, 당기순이익은 109.2% 등이 성장한 규모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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