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밥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대유위니아가 관련 특허 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선발업체인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이 국내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기술과 겹치지 않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묘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올초 밥솥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연말 IH압력밥솥 제품 출시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전기압력밥솥 시장의 규모는 60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의 전기압력밥솥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면세점 및 직접 수출을 통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시장점유율 65%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쿠는 지난해 밥솥 매출 447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이중 중국 시장에서 54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해는 788억원 가량으로 예상돼 성장성 역시 확보된 상황이다.
특히 유도가열(IH) 전기압력밥솥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해당하는만큼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대유위니아 역시 연말인 11월께 IH압력밥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출시까지 넘어야할 산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밥솥 시장이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과점 상태에 있어 관련 특허 역시 양사가 나눠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특허와 겹치지 않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더군다나 이미 밥솥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조차 밥솥 특허와 관련해 여러차례 상호 소송전을 펼친 바 있어 대유위니아의 특허 회피 역시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쿠쿠전자는 지난 2013년 6월 리홈쿠첸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그해 7월 반대로 리홈쿠첸이 쿠쿠전자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으로 맞받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특허가 겹치지 않도록 회피하는 방안과 자체 기술 확보를 마련 중"이라며 "쿠쿠전자나 리홈쿠첸에 로열티를 내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대유위니아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 이어 최근 경기도 성남에 R&D 센터를 신규 개설하고 인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은 자체 브랜드 밥솥을 출시하기 이전부터 대기업들의 위탁생산(OEM)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밥솥과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쿠쿠전자는 밥솥 시장 선도 업체인 만큼 관련 특허들을 선점한 상황이며 리홈쿠첸의 경우 LG전자가 밥솥 사업을 접을 당시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를 흡수하기도 했다.
◇리홈쿠첸 전속모델인 배우 장동건과 리홈쿠첸 IH압력밥솥.(사진=리홈쿠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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