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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청소년 전자담배 니코틴에 '노출'.."중독될 수도"
2015-03-31 13:51:50 2015-03-31 13:51: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유행처럼 번져 판매·홍보 활동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통신)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영국금연운동단체 (Action on Smoking and Health)의 조사를 인용해 미성년자들의 전자담배 이용률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ASH가 잉글랜드 북서부에 사는 14~17세 1만6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가 전자담배를 사봤거나 피워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반 담배를 피우다 전자담배를 접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5%의 청소년은 일반 담배를 한 번도 피워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을 위한 고안된 기기를 일반 담배처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비록 소량이긴 하지만, 니코틴에 중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전자담배를 장기간 피웠을 때의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있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니코틴 함량을 확 낮춰서 흡연자들이 서서히 담배를 끊게끔 도와주는 기기다.
 
윌슨 컴튼 미국 약물남용연구소 전문가는 "청소년기에 니코틴에 노출되면 사는 동안 내내 중독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며 "청소년기 흡연율을 낮추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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