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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국내주식형펀드, '외연확대' ELS와 관계없어
NH투자證 "롱숏·헤지펀드·ARS 상품 확대는 주식형펀드 잠식 요인"
2015-03-31 09:29:11 2015-03-31 09:29:5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ELS가 드라마틱한 외연 성장을 거듭한 반면 국내주식형펀드는 지속적인 설정액 감소를 보이고 있다. 두 상품이 각각 '성장'과 '부진'이라는 상반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형펀드의 부진을 ELS의 성장으로 단정짓긴 무리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1일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LS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고위험 고수익군인 주식형펀드와 겹치지 않는다"며 "ELS의 모집금액 증가는 조기상환이라는 ELS 고유의 특성이 가미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모집되는 ELS는 상당수가 국내외 지수형이어서 국내주식형펀드와는 차별된다는 것이다.
 
국내주식형펀드가 부진했던 배경은 다른 데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고 국내 펀드투자자 이탈과 함께 대표적인 패시브펀드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급성장 영향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속적인 설정액 감소를 보였다"며 "롱숏펀드와 한국형 헤지펀드, ARS 상품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식형펀드를 잠식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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