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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스트레스 없는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
2015-03-30 15:55:28 2015-03-30 15:55:2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면 기름값, 교통비 등 경제적인 비용 외에도 수면과 여가시간이 줄어드는 등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킨다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로 직장까지의 거리가 10분 멀어질 때마다 출근시간은 연간 3.5일씩 늘어난다. 매일 2시간씩 출근하는 사람은 1년에 42일을 통근에 사용하게 된다. 매일 출근에 2시간을 쓰는 사람은 30분을 쓰는 사람에 비해 1년에 753시간, 약 31.4일을 더 쓰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 확대와 가파른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서울 외곽으로의 이주 등으로 1시간 이상 장시간 통근자는 약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주근접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입지적인 강점은 물론 주거 여건이 우수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월 공급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평균 27.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당해 마감을 기록했다. 마곡지구에 대형 업무지구가 들어서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여의도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좋다.
 
지난해 강남 일대에서 공급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은 강남 업무지구와 가깝다는 장점을 살려 분양에 성공했고, 광화문 업무지구와 가까운 '서울역센트럴자이'와 '경희궁 자이'도 우수한 계약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직주근접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서울 도심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가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 중 일반분양은 315가구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이 가깝고, 경의중앙선 신촌역 이용도 쉬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가 10km 이내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 북성초, 한성중·고교가 위치하고,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추계예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현대건설(000720)·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주관사 현대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 센트라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총 2789가구의 대단지로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0~115㎡ 1171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도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광화문,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
 
삼성물산(000830)은 최근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구의·자양 뉴타운4구역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4층~지상29층 2개동에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9가구, 오피스텔은 51실을 각각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생활권이며,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망이 장점으로 꼽힌다.
 
GS건설(006360)이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해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신금호파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1층 10개동에 전체 1156가구 중 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과 3호선 금호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의 도로망도 갖췄다.
 
SK건설은 오는 6월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 전용 59∼112㎡ 2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0가구며,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쉽다.
 
◇ (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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