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난해 경기침체로 서민들은 어려움을 겪는 반면 국회의원들은 10명 가운데 8명 꼴로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2명의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은 전체의 81.8%인 239명으로 지난해 발표 당시인 190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45.9%에 달하는 134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의 78명(26.4%)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2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순위를 보면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14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식을 기부한 안철수 의원은 780억 원대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100억원이 넘는 의원은 새누리당 박덕흠 541억원, 윤상현 196억원, 강석호 152억원, 김무성 138억원, 정의화 국회의장 10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
신고액 상위 10명 중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새누리당 출신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평균 36억7000만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19억2000만 원보다 17억 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산 증가의 주된 이유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나타났다.
재산별로 먼저 부동산에서는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본인 및 배우자 아파트 매입을 완료해 평가액이 37억1400여만 원에서 54억600여만 원으로 16억9300여만 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예금 분야에서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년 사이 35억2500여만 원 늘어 130억4300여만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 기준으로는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1222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만 주식평가액이 448억68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의 주식보유액은 66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53명으로 지난해 105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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