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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일럿들, 슬픔 못이기고 여객기 조종 거부
2015-03-26 15:05:40 2015-03-26 16:51: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십명의 저먼윙스 파일럿들이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항공기 운항을 거부했다.
 
◇루프트한자 여객기 (사진=로이터통신)
CNN머니는 25일(현지시간) 저먼윙스 소식 파일럿과 객실 승무원 수십명이 깊은 슬픔에 빠져 비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저먼윙스 뿐아니라 에어베를린과 투이플라이 일부 승무원들도 배정된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처럼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바람에 전세기 11대와 여객기 1대의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플로리안 그렌첸되르퍼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파일럿들과 승무원들은 40여대의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은 비행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승무원의 지인들도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쉬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제임스 필립스 독일파일럿협회 국제업무 디렉터는 "승객들과 회사는 파일럿이 조종석에 앉기 전에 100% 적합한 상태로 준비하길 원한다"며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일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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