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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개시..10개 아랍국도 참여
2015-03-26 10:49:07 2015-03-26 10:56: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시아파 민병대인 후티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사진=로이터통신)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아랍 동맹국들과 함께 아덴 항구를 점거하고 있는 후티 민병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아델 알 주베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사진)는 워싱턴에 기자회견을 열고 "10개 동맹국이 합법 정부를 구성한 예멘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합동 군대를 편성했다"고 통보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예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와 아랍 동맹국들은 이번 군사작전에 '더스톰오브리졸브(the storm of resolve)'란 이름을 붙이고 전의를 다졌다.
 
미국은 아랍국들의 동참 요청이 있었지만, 작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난달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이란의 후원을 받은 후티 반군의 쿠데타를 피해 수도 사나에서 남부도시인 아덴으로 피신을 갔다. 현재 하디의 정확한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후티의 약진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사이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이슬람 수니파 왕정이 정권을 잡고 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으로 통한다.
 
한편, 후티 관계자는 "사우디의 군사작전은 분쟁을 전쟁 수준으로 확대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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