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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효과?..파주, 6년여 만에 상승세
경의중앙선 전구간 개통..서울 접근성 ↑
6년 만에 매매가격 상승 전환..경매 시장도 뜨거워
2015-03-24 14:59:38 2015-03-24 14:59:3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의 주범이었던 경기 파주 일대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의중앙선 전구간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서울 전세 난민을 흡수하고 있다.
 
24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올해 1~2월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6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 (자료=KB부동산 알리지)
 
파주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일대는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미분양과 이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고전했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주택시장이 살아나는 한편 전세난으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교통망 개발에 따른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인근 부동산 시장을 깨운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경의선 공덕역과 중앙선 용산역 구간이 연결, 경의중앙선이 새로 출범함에 따라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동안 경의선은 문산역부터 가좌역까지 운행 후 서울역과 공덕역 두 방면으로 운행됐고, 중앙선은 용산역에서 용문역까지 운행하는 별개 노선이었다.
 
실제로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경의중앙선 야당역 인근의 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기준 지난해보다 4000만원 오른 3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할인분양 중인 대형 면적대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파주시 야당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파주 일대가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환승을 많이 해야 하고 버스는 수시로 교통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이제는 용산에서 갈아타지 않고 바로 중앙선이 연결되기 때문에 강남 접근도 쉬워지고 앞으로 야당역까지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 인구 유입과 부동산 시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매시장에서도 파주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다. 두인경매에 따르면 올해 파주 아파트 경매 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1월 10.6명, 2월 8.83명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경매 입찰에 부쳐진 동패동 전용 101㎡짜리 아파트는 응찰자 20명이 몰리며 감정가 대비 96%에 낙찰됐고, 지난달에는 무려 3건의 물건이 감정가를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났다.
 
정영엽 그랜드리얼티 대표는 "서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셋값 이하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파주의 경우는 경의중앙선 전구간이 개통되고 야당역 개통 호재까지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아파트 뿐 아니라 다세대, 빌라 투자 문의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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