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의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7일 국제 통상전문가들을 인용, 돼지 인플루엔자의 유입을 막기 위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상품 수송이 지연되는 등 두나라 간 무역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 트럭의 미국 도로 운행을 허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15년째 계속된 양국 간 분쟁 해결이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로 인해 더욱 어렵게 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달 초 멕시코를 공식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트럭이 미국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빨리 매듭짓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은 19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 트럭의 미국 도로 운행을 허용해야 하지만 안전문제를 이유로 그동안 멕시코에서 도로로 수입되는 상품은 반드시 미국 트럭을 이용하도록 해왔다.
이에 따라 멕시코 국경에서 화물을 미국 트럭으로 옮겨싣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미국은 3대 수입국인 멕시코로부터 지난해 2160억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다.
NAFTA 당시 캐나다의 수석협상대표였던 존 위키스는 돼지 인플루엔자 문제로 미국과 멕시코 간 `트럭분쟁'을 해결해 양국 간 물류를 개선하겠다는 백악관의 의지가 주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들어 멕시코의 마약 관련 폭력이 증가하는 문제도 육상을 통한 양국 간 무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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