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회복 초당적 협조를"..文 "현정부 경제 실패"
문재인 "근본대책 없고 말과 정책 달라" 질타
김무성 "전세계가 다 어려워..여야 협조 중요"
2015-03-17 17:04:08 2015-03-17 17:04:1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경제회복을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문재인 대표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와 공무원 연금 개혁 등 4대 분야 개혁에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오늘 이 회동이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방향으로 끌고가 상생정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의 90%가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만 겪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여야가 함께 이해하고 협조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께서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4년간 청와대에 계셨다"며 "대화가 잘 되리라 생각하고 그때 하다 다 못한 개혁이 있으면 함께 완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경제정책 현안에 포커스를 맞춰 소득 주도 성장으로 전환할 것을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
 
그는 최저 임금과 법인세 인상 등 서민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파기됐고, 오히려 재벌과 수출대기업 중심의 낡은 성장정책이 이어졌다"며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극심해졌으며, 장기간 계속되는 심각한 내수부진에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문 대표는 "부동산이나 금리 인하와 같은 단기부양책만 있을 뿐 가계가처분 소득을 높여줄 근본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말과 정책이 다르다"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꼬집었다.
 
문 대표는 아울러 "최저임금이 기본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대폭 인상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를 새로 구축하고 자본소득과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서 복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4대 민생 과제부터 해결할 것을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박근혜 대통령.ⓒ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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