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샤이니, 첫 도쿄돔 공연..5만팬 앞 눈물 '펑펑'
2015-03-16 08:00:00 2015-03-16 08:00:00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샤이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도쿄=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샤이니가 일본 도쿄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4~15일 도쿄돔에선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SHINee WOLRD 2014 ~ I'm Your Boy ~ Spcial Edition in TOKYO DOME'이 열렸다. 도쿄돔은 일본에서도 최정상급의 스타들만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대규모의 공연장이다.
 
지난해 9월 치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20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진행해온 샤이니는 이 콘서트를 통해 전국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샤이니의 도쿄돔 콘서트엔 이틀 동안 총 10만여명의 관객들이 몰렸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공연장 주변 분위기는 뜨거웠다. 도쿄돔 주변은 샤이니를 보기 위해 몰려든 현지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사카에서 온 스기우라 호노카 씨(20)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인 '헬로 베이비'를 본 뒤 샤이니를 좋아하게 됐다. 샤이니의 노래 중엔 '링딩동'을 좋아하고, 멤버 중엔 종현을 가장 좋아한다"며 "다른 한국 아이돌 그룹에 비해 춤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주변에도 샤이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히트곡 '에브리바디'와 '루시퍼'의 공연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셜록', '드림걸'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또 종현(25)의 '데자부', 태민(22)의 '괴도' 등 멤버들의 솔로곡 무대로 펼쳐졌다. 키(24)는 DJ쇼를 선보였고, 민호(24)는 일본곡 '케라케라 쟌켄'을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온유(26)는 감미로운 발라드곡 '레이니 블루'를 불렀다.
 
◇샤이니 민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약 3시간 동안 총 32곡의 무대를 선보인 샤이니는 유창한 일본어로 관객들과의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태민은 팬들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도쿄돔은 넓어서 여러분 얼굴과 눈을 전부 볼 수 없었지만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온힘을 다해 멤버 모두 준비했다. 여러분의 힘을 많이 받아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민호는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또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오늘의 여러분과의 만남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막바지, 팬들은 샤이니를 위한 카드섹션 이벤트를 통해 "고마워 샤이니"(Thank U SHINee)란 메시지를 전했고, 감격에 젖은 멤버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첫 도쿄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종현은 "사실 첫 곡을 시작하기도 전에 울 뻔했다"며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사방에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손에 든 초록색 불빛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민호는 "처음 일본에 데뷔했을 때부터 꿈의 무대라고 생각했던 곳이다. 다들 펑펑 울면서 수고했다고 말을 했다. 5명이 한 마음으로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이니 온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에스엠(041510) 대표는 이날 공연장을 직접 찾아 샤이니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대표는 "샤이니가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같은 날 동방신기는 오사카에서, 엑소는 서울에서 공연을 했다. 샤이니가 확실한 자기 음악 장르가 있고, 자기 팬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인기 그룹들과 같은 날에 공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샤이니의 매력은 밝은 느낌의 세련됨"이라고 밝혔다.
 
이어 "샤이니는 앞으로도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2년 넘게 한일 관계가 경직돼 있는데 그런 가운데 도쿄돔 콘서트까지 하게 된 그룹"이라며 소속 그룹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공연을 지켜본 유니버설 뮤직 재팬의 타쿠 나카무라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역시 샤이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도쿄돔은 일본 아티스트들도 서기 어려운 곳"이라며 "샤이니는 가창력과 댄스 퍼포먼스가 굉장하고 개개인의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이니처럼 높은 레벨의 아티스트가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로도 일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인 샤이니는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국내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샤이니 태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