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중소업체들이 우후죽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성적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들 중소업체 대부분은 유통채널로 불리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입지를 다진뒤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해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각광 받으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제조한 화장품 일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 해 중화권 시장을 목표로 사업에 나서는 중소업체들도 더불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 수출된 국내 화장품은 전년도 보다 52%나 급증하는 등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한다.
낙관적인 전망 하에 중소업체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셜커머스를 통한 입지 굳히기도 쉽지 않아 수출 계획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중소 화장품 회사인 A사는 중화권 수출을 목표로 최근 마스크팩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결과는 실패였다. 소셜커머스에서 어느정도 매출을 내고 중화권 시장을 목표로 수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결국 판매를 중단했다.
B사 역시 비슷한 전략으로 제품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소셜커머스에서 낮은 판매율을 기록, 수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마녀공장, BRTC 처럼 소셜커머스를 통해 입소문이 나 중국 등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모티브로 나서는 기업들이 많은데, 소수 상위 경쟁업체들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시장 선점에 성공한 일부 중소업체들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산성앨엔에스의 경우 피부과 의사들이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더스 마크스팩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9월 화장품사업 매출액이 469억원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SNP화장품, CNP차앤박화장품, 메디힐 등의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어가며 중화권에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조이코스도 제품이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명동 마스크팩 전문점을 비롯해 여러 유사면세점 등에서도 판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화장품 제품들이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면서 "점차 해당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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