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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무지구 지각변동..마곡·문정 뜬다
2015-03-04 16:18:55 2015-03-04 16:18:55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 3대 업무지구를 대체할 차기 업무지구로 마곡지구와 문정지구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 상품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강남, 종로, 여의도 등 3대 업무지구는 많은 양의 오피스가 공급된 만큼 그 공실 위험 또한 높다. 실제로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는 종로와 강남권역의 경우 올해 1분기 중 신규 오피스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의 추가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미 3대 업무지구 중 서울 평균 14.1%를 크게 웃도는 21.1%의 공실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존 중심업무지구에서의 투자가 불안해지면서 새로 조성되는 마곡지구, 문정지구 등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다, 아직 오피스의 공급도 많지 않아 비교적 공실 위험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마곡지구는 여의도의 1.5배 규모로 업무와 주거, 상업 등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조성되는 서울 내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다.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등 61개의 기업체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이에 따른 협력업체의 입주까지 예상돼 막대한 양의 오피스 임대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문정지구 역시 문정법조타운에서의 고용인구가 7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서도 연간 36만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3대 업무지구를 대체할 신흥 업무지구로 주목받는 마곡·문정지구에 알짜 오피스 물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안강건설은 이달 마곡지구 C3-6블록에서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 28.98~464.84㎡의 업무시설 총 176실 규모로 구성된다.
 
◇ 안강 프라이빗 타워 투시도
 
건물 1층 기업전시관과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수익을 관리비에 반영해 임차인이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마곡지구 내 오피스 최초로 발코니를 제공하고 지하층 창고시설, 층별 휴게홀, 회의실 및 접견실 등 타 상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알찬 설계도 적용된다. 이 외에도 건물 홈페이지와 인근 공인중개사와의 연계를 통해 공실률을 최소화하는 등 임대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마곡지구에서는 케이트플래닝이 시행하고 코리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 오피스 및 상업시설도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C3-4블록에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1~3층 상가와 상층부 오피스 총 240실이 들어선다. 마곡지구 내 유일한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과 여의도공원 두배 규모의 보타닉공원이 인접해 있어 상가는 물론 오피스로도 보다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정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 문정미래형업무용지 1-1블록에 '송파 테라타워2'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2개 동에 총 942실의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로 구성되며, 지하2층~지상2층에는 상업시설 130실이 들어선다. 송파대로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8호선 문정역 4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3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도보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화엄토건은 문정지구 내에서 '문정 화엄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11층 규모로 1~4층에는 커피숍, 편의점, 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5층은 교육연구시설, 6~11층은 법무·세무관련 서비스업, 업무시설로 특화 구성된다. 화엄타워 사무공간은 인원수에 따라, 용도에 따라, 업무에 따라 입주기업의 업무특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형 공간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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