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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봄 기운..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나가신다
2015-01-23 17:38:58 2015-01-23 17:38:5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분양시장도 한동안 온기가 완연할 전망이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 채비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달아올랐던 분양 시장 열기를 그대로 이어아기 위해 건설사들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 시기를 앞당기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물량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에서 24곳, 2만385여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961가구가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물량이 7000가구 이상 증가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주변으로 어린이집, 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각종 상업·문화·체육시설이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브랜드까지 갖춘다면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주변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지난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2028가구 규모의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평균 8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쳤고, 오피스텔도 3일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건설(000720)이 지난해 수원에서 2140가구 규모로 공급한 '힐스테이트 영통'도 평균 1.76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한 데 이어, 계약 일주일 만에 90%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개 택지지구에 조성된다"며 "지난해 9.1부동산 대책으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지며 이들 지역 공급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서울 도심의 재개발 단지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만 14곳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전세난에 떨고 있는 세입자와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경기 8곳, 인천 3곳 등에서 신규 물량이 계획돼 있다.
 
신규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 배곧신도시 B11블록에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1647가구를 내놓는다. 앞서 분양한 1,2차에 이은 3번째 단지로 총 4200여 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수변공원과 중앙공원이 가까워 입주민들에게 충분한 녹지환경을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40층 20개 동에 전용면적 65㎡와 84㎡ 총 1647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1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도 1695가구의 대단지 사업장이다. 전 주택형이 전용면적 84~98㎡으로 이뤄지며, 단지 옆에 초·고교 예정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 북쪽으로는 신리천과 수변공원이 있고, 남쪽에는 근린공원 예정부지와 대규모 호수공원이 있다. KTX 동탄역,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지구, 금천구 독산동, 서대문구 북아현동 등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지난 16일 강서구 마곡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전용면적 59~84㎡ 총 1194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23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림산업(000210)도 다음달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북아현 e편한세상' 전용면적 59~119㎡ 15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625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는 송도와 청라, 연수구 동춘동 사업장에서 신규 대단지 아파트가 준비돼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17일 '송도국제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63~84㎡ 1153가구로 지어진다. 1차 1834가구와 함께 3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가까운 입지다. 
 
오는 3월에는 제일건설이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1582가구를, 서해종합건설은 연수구 동춘동에서 1043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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