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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전자상거래 진출 가속도..제2의 알리바바 꿈꾼다
2015-02-26 16:23:00 2015-02-26 16:23: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육성에 나서면서 알리바바와 미국 아마존에 대항하는 경쟁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세금 혜택 프로그램과 정책 지원에 힘입어 SF익스프레스와 시노트랜스 등 중국 물류 기업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 인터넷업체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인터넷망 기업인 넷이지는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시노트랜스와 제휴계약을 맺었다.
 
◇알리바바 (사진=로이터통신)
중국 관세청은 지난 2012년부터 2000여개의 사업체가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6년까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도 국가간 전자상거래에 의한 무역규모가 중국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1.9%에서 2014년 14.8%로 확대됐으며 2017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구매가 성행을 이루는 것은 밀수 근절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부유층이 늘어난 것 외에도 식품 안전성이 위협당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중국산 제품이 신뢰를 잃은 것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부터 캐나다와 일본 소매업체로부터 랍스터와 분유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SF 익스프레스의 마사 렌은 "해외 제품을 구매해 본 중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제품만으로 이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규모 전자상거래업체가 수익을 내고 성장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중국의 경우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알리바바가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오는 8월 상하이자유무역지구에 지점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스콧 윌리엄스 미국 상공회의소 부대표는 "아마존과 알리바바라는 초대형 기업의 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찾는 시장이 열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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