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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알리바바, 드론 배송 테스트..아마존 위협
2015-02-05 11:10:07 2015-02-05 11:10:0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무인항공기 드론을 통한 배송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4일 블로그를 통해 중국 물류업체 YTO익스프레스와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드론을 통한 무인 배송을 시범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게 340g 미만인 상품에 대해서 온라인 주문 이후 1시간 이내에 배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알리바바)
 
첫번째 시범 배송 상품은 생강차다. 4~6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몰에서 생강차를 주문한 45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드론이 주문자의 집 앞에 바로 착륙하는 게 어려운 만큼 근처에 물건을 내려두면 배달원이 이를 수거해 최종적으로 주문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드론을 통한 무인배송을 준비해왔다. 다만 드론 관련 규제가 엄격해질 조짐을 보이며 사업 진행에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민간 드론이 백악관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로 드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정치권에서 드론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드론을 날리기 전 중국민항(CAAC)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등 규제가 엄격한 편이다.
 
알리바바도 이같은 점을 인정하며 아직까지는 전면적인 드론 배송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드론 시범 배송을 실시하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관련 규제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드론 배송이 상업적으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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