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장남 김동관, 日 태양광 세일즈 행보
현지 기업 대상 한화큐셀 통합법인 비전 제시할 예정
2015-02-25 12:32:41 2015-02-25 12:32:41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왼쪽 두번째)가 2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PV EXPO 2015' 전시회장을 찾았다.(사진=뉴스토마토)
 
[도쿄=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또 다시 일본을 찾았다. 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총괄하는 만큼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열도 공략을 위한 세일즈 행보다.
 
김 상무는 26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PV EXPO 2015'에 참석했다. 지난해 PV EXPO 개막행사에 참석해 테이프커팅 기념식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가 대신했다. 기념식을 뒤로 한 그는 오전 10시쯤 한화큐셀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현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상무는 지난해 연말 임원(상무)으로 승진한 소감을 묻자 "올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자신에게만 유독 엄격한 부친이 지난해 연말 경영일선에 복귀한 데다, 나이에 비해 초고속 승진을 한 것에 대한 부담으로 비쳐졌다. 이는 언론 노출에 대한 조심스러움으로 이어졌다.
 
김 상무는 남성우 대표와 함께 이날 저녁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본 주요 고객사 150여명을 초청해 디너행사를 진행한다.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상대로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출범한 한화큐셀 통합법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합병을 선언하고, 세계 태양광 셀 시장 1위라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통합법인의 생산능력은 셀 기준 3.28GW(기가와트) 규모이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2억4000억원 규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에 대한 설명과 향후 비전 등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현지 고객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012년 일본법인 한화재팬을 통해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며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 태양광 전문잡지 솔비스토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지난 2013년 외국계 진출 기업 가운데 모듈 출하량 1위(520MW)를 기록하며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을 따돌렸다.
 
실적 역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태양광·기타 부문에서 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태양광·기타 부문은 2013년 7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미운오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태양광 사업의 회복세가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자 김 상무의 부담도 다소 더는 듯한 분위기다. 그는 태양광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했으나 실적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때 경영능력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했으나 실적이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면서 후계구도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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