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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실장, 한화솔라원 구원투수로 복귀
영업 강화 통해 한화솔라원 적자탈출에 집중
2014-09-12 17:28:33 2014-09-12 17:35:5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사진)이 한화솔라원으로 복귀한다.
 
한화큐셀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솔라원의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전(前)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 1일자로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Chief Commercial Officer)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실장은 지난 2010년1월 ㈜한화로 입사한 뒤 2010년12월부터 한화솔라원 등기이사와 기획실장을 겸임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독일에 본사가 소재한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한화큐셀에서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전략 및 사업개발 실무를 직접 챙기며 올해 한화큐셀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한화큐셀은 지난 1분기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81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태양광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내며 유럽의 터주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실장이 독일은 물론 영국 등 선진 시장을 돌며 영업상황을 챙기는 등 공을 들인 결과라는 평가다.
 
반면 한화솔라원은 지난 1분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년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지만,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그룹의 태양광 실적이 그의 경영력을 가늠하는 기준대인 만큼 그로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한화솔라원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김 실장은 한화솔라원으로 복귀, 실적 회복을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국과 유럽(EU)와의 태양광 무역분쟁으로 인해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영업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 김 실장은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장 출신인 남성우 대표이사와 호흡을 맞춰 중국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이후 본격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고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김 실장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이 효과적으로 대처해 영업 확대를 통한 실적개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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