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전북 군산의 제희RPC는 호주 멜버른 내 고급 레스토랑에 쌀을 납품한다. 이 업체는 또 조청 등 쌀가공식품을 개발해 러시아와 몽골 등 국가에 수출해 연간 26만9000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희RPC가 본격적으로 쌀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이 업체는 2007년도부터 2013년까지총 2184톤의 쌀을 호주와 미국, 러시아, 영국, 몽골 등 24개국에 수출해 49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쌀 관세화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수입 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처럼 쌀을 수출 동력으로 삼고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경영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국내산 쌀 수출 핸드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산 쌀 수출로 올린 수출액은 총 471만5000달러 수준이다.
쌀 가공품은 지난 2013년 기준 5200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전통주(2100만달러), 가공밥 및 떡류(2270만달러), 쌀과자(350만달러), 쌀국수(40만달러), 식혜(80만달러), 쌀음료(170만달러), 기타(120만달러) 등이다.
농식품부가 발간한 이 핸드북에는 이밖에도 쌀 수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외 현지의 유통과 소비현황, 수입바이어의 의견과 나라별 수출 성공사례 등이 담겼다.
특히 최근 5년을 기준으로 국내산 쌀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 호주와 미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에 쌀을 수출하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서술해 수출 농가 등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했다.
일례로 호주에 국내산 쌀을 수출할 때 관세율은 0%가 적용된다. 호주는 외국산 쌀 수입에 대한 별도의 제재를 두고 있지 않으나, 검역상의 이유로 백미 형태만 수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정하지 않은 조곡이나 현미는 수입하지 않고, 곡류의 경우 흙, 잡초, 볍씨 등이 없는 깨끗한 상태여야 한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은 호주의 검역규정을 따라야 하는데, 이는 수입품과 현지생산품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령 호주검역당국(AQIS)은 수입식품검사체계(IFIS)에 따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쌀에 대해 위험분석관리를 실시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지 않는 경우 수입될 수 없다. 이밖에 호주로 수입되는 모든 식품은 수입식품관련법률(Import Food Control Act)의 요구조건을 준수하도록 돼 있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K-POP의 확산 등 한류붐에 따라 우리 문화와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한국산 쌀 수출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 핸드북이 우리 쌀과 쌀 가공품을 수출하려는 농가오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산 쌀 수출핸드북'에 담긴 자세한 내용은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홈페이지(www.kati.net)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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