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지속가능한 쇠고기'는 과연 더 나은 것일까?
세계 시민
2015-02-24 10:05:00 2015-02-24 12:19:29
맥도날드를 비롯한 몇몇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곧 ‘지속가능한 쇠고기’로 만들어진 버거들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들은 진짜 더 친환경적인 제품들일까? 그리고 누가 이들의 주장을 증명하고 있는 것일까? 1월 13일 가디언 지의 보도이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곧 소비자들은 빅맥을 주문하는 것에 대해 덜 죄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맥도날드는 2016년까지 일부 대표적인 버거들과 쇠고기 제품들이 “검증된 지속가능한 쇠고기”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쇠고기는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2013년 섭취량이 250억 lbs 또는 110억 kg이라고 한다.), 이는 오늘날의 식단 중 가장 환경에 해로운 음식이기 하다. 그래서 거대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환경을 생각하는 자들에게 적합한 쇠고기를 만드는 움직임은 환영받아야 하는 행동이기는 하다. 그러나 무엇이 미래의 쇠고기를 지속가능성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검증되는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쇠고기 산업은 친환경적인 버거를 만드는 긴 여정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하지만 최근에 획기적인 사건이 있었다. 2014년 말, GRSB (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 지속가능한 쇠고기를 위한 국제적인 원탁회의)에 소매, 유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도날드(McDonald's)와 카길(Cargill)사를 포함한 쇠고기 산업 주주들, 목장 주인 단체들, 그리고 많은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쇠고기 생산을 정의하는 여러 가지 원칙과 기준들을 출판하였다. 이들의 행동은 모두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은 아니다. 출판 2주 후, 23개의 비정부단체들은 이 행위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의 시도라고 공동서명을 통해 비판하였다.
 
쇠고기가 지속가능성에 있어서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이다. UN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약 14.5%를 차지한다. 인도적이고 친환경적인 육류와 유제품 생산자들을 검증하는 기관 Animal Welfare의 프로그램 디렉터, Andrew Gunther에 의하면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은 쇠고기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기관들이 지속가능성 문제를 우선순위로 삼았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했다고 한다.
 
국내 생산자들과 다른 산업들 간의 경쟁의 정도를 고려한다면 주주들을 한 방에 모아 지속가능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협력하게 하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다. 그러나 비영리단체 공동서명에 참여한 Gunther에 의하면 GRSB가 내놓은 원칙들이 실망스러운 이유가 이 때문이다. 문서는 너무 광범위해 별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생물질의 과도 사용, 널리 퍼진 가축 사육장, 노동자들의 인권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지 않다. 그는 “그들(GRSB)은 검증 가능한 강한 기준치를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GRSB에 따르면, 문서에 담긴 원칙과 기준들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를 위해 광범위할 수밖에 없었다. 단체의 전무인 Ruaraidh Petre는 “이렇게 다른 당사자들을 모으는 것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좀 더 참을성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비판자들에게 부탁하였다. 그는 이 기반이 설립되었기 때문에, 국내와 지역의 원탁회의를 통해 지역마다 더욱더 세세한 기준과 지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GRSB는 여러 단체들의 협력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etre은 더 나아가 인권과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는 섹션을 예를 들며 비판자들이 말한 것처럼 문서는 광범위하지 않다고 반박하였다. 맥도날드와 이의 공급자이자 협력자인 카길사, 캐나다 목장주 협회, 그리고 지속가능한 쇠고기를 위한 캐나다 원탁회의는 지속가능한 쇠고기 생산을 어떻게 측정, 검증, 전달, 실천하는지에 대한 준비조사를 실시하는 등 11월 GRSB가 열린 후 여러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GRSB는 지나친 항생물질과 가축 사육장의 사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 “가축 사육장으로부터 나온 쇠고기는 미국 쇠고기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것이 절대로 지속가능해질 수 없다고, 아니면 더욱 지속가능해질 수 없다는 말하는 것은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고 세상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와 다른 구성원들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것들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축목 지속가능성 컨설턴트와 GRSB의 관찰자인 Judith Capper는 잘 돌아가고 있는 한, 산업 안에서 사용되는 모든 시스템은 지속가능성의 의미에 합당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녀는 가축 사육장이 쇠고기를 기르는 데 필요한 땅과 수자원을 많이 감축시킨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풀을 먹으며 자란 동물들이 옥수수와 콩을 먹으며 자란 동물들보다 늦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생산량의 쇠고기를 풀만 사용해 만들기 위해서는 매해 1억 3100만 에이커 (약 4,050제곱미터에 해당하는 크기의 땅)의 땅과 4670억 갤런의 물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이는 2660만 대의 자동차를 도로에 추가하는 탄소발자국과 유사한 양이다.
 
환경전문 변호사, 목장주, 그리고 저자인 Niman은 GRSB 문서가 변화가 크게 필요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놀라워할 사실은 아니라고 했다. 그녀는 “현재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이것을 변화시킬 인센티브가 없는 산업이 만든 권고들”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가장 큰 요소가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좁은 공간에 사는 동물들은 폐렴이나 기관지 감염 등과 같은 질병에 많이 시달리고, 단백질이 많은 옥수수와 콩으로 구성된 식단은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더욱더 많은 항생물질의 사용을 불러일으킨다. 항생물질의 사용은 “축산 산업이 지닌 장애물”이다. 항생물질의 사용은 이에 대한 면역력도 높인다는 증거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Gunther은 “소비자로서 우리 역시 결백하지는 않다. 소비자들이 값싼 음식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생산하였다.”며 기업들이 모든 책임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GRSB와 같은 기업들로 구성된 자체 규정 단체가 아닌, 소비자 요구가 더욱더 지속가능한 쇠고기 생산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Niman도 동의하고 있다.
 
정지인 기자/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