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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작년 외형 '성장' 내실은 '부실'.."자회사 탓"(상보)
작년 4분기 영업익 적자전환
작년 전체 영업익 455억엔..10% 감소
4분기 매출액 25%↑..작년 매출액도 11%↑
2015-02-12 16:01:08 2015-02-13 13:59:10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게임업체 넥슨의 일본법인이 매출액이 확대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 등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하는 등 내실이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7억4800만엔(한화 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429억3200만엔(한화 4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4억9800만엔(한화 4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일본 자회사 글룹스의 기업 가치 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해 손익에 포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455억900만엔(한화 43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넥슨은 "손상차손 인식과 매출 증대에 따른 로열티 비용 증가, 지급 수수료 증가, 인건비 증가, 지역 매출 믹스의 변화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9억3000만엔(한화 1조 6391억원)으로 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93억1600만엔(한화 2779억원)으로 3% 감소했다.
 
연간 매출 증가는 한국 지역 '피파 온라인3'(FIFA Online 3)와 '피파 온라인 3M'의 월드컵 특수 프로모션·업데이트 성과에서 비롯했다.
 
아울러 기존 한국에서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호조를 보인 점과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의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 엔화 약세, 하반기 북미 지역 매출 상승 등이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넥슨은 이날 1분기 실적 전망도 내놨다.
 
이 회사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7억~181억엔, 매출은 443억~477억엔, 순이익은 128억~157억엔 범위로 전망한다"며 "예상 모바일 매출은 74억~81억엔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게임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제품군)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이번 실적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넥슨의 IR 웹사이트(http://ir.nexon.co.jp/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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