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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 의회 신임투표 '통과'
2015-02-11 14:13:56 2015-02-11 14:13:5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리스 연립정부가 아테네 의원 과반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 의회 (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0명의 의원이 참여한 연립정부 찬반 투표에서 162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137명이 반대표를 던져, 찬성 의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1명은 기권했다.
 
예상됐던 결과이긴 하나, 이로써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주도하는 반긴축 정책에 탄력이 붙게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투표를 앞두고 "우리는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는 '가교협약(Bridge Agreement)'으로 시간과 여유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교협약은 오는 28일로 다가온 구제금융 종료일을 9월로 미루고 그 사이에 필요한 자금을 별도로 얻어 오는 전략이다. 
 
그러나 독일과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치프라스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과 채무 협상안에 여전히 회의적이다.
 
오는 11일에 열리는 유로존 긴급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그룹 긴급 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거나 새로운 합의를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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