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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4사, 수입차 시장 놓고 '엎치락뒤치락'
2015-02-06 14:45:22 2015-02-06 14:45:2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차 지형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4367대를 판매하며 3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월별 판매 1위를 탈환했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기준, 월별 판매량이 400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BMW와 1, 2위 경쟁을 다퉜던 벤츠는 새해 첫 달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지난해 1월 18.67%에서 올 1월 21.97%로 3.3%포인트 상승했다. 2위를 기록한 아우디와는 무려 800여대 차이다. 아우디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3.42%포인트 상승한 17.81%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한 BMW는 3위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판매량이 3008대에 그쳤다. 지난해 1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장 성장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BMW 점유율은 지난해 1월 22.95%에서 올 1월 15.09%로 무려 7.86%포인트 떨어졌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1월 판매 부진에 대해 "계획하고 있는 연간 판매 실적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월간 판매량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현재 주문량이 많아 이달까지는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3월부터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BMW와 불과 5대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점유율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독일차 4사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상위권 업체 판매량 및 점유율.(자료제공=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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